테슬라 주가 상승, 자율주행 기술 뉴스에 투자자들 '들썩'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 블롬버그)

 

 

테슬라(Tesla) 주가가 자율주행 기술 소식에 힘입어 목요일에 또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수요일에는 로봇 관련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목요일 테슬라 주가는 4.9% 상승해 230.17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S&P 500은 0.3%,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 하락했습니다. 이는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테슬라 주가가 230 달러 선을 넘어선 것입니다.

 

이번 상승세는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Adam Jonas)가 테슬라를 다시 한번 최고 추천 주식으로 언급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테슬라 주식에 '매수'(Buy)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 주가를 310 달러로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상승 요인은 테슬라가 2025년 1분기부터 유럽과 중국에서 자사의 최고급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완전 자율 주행'(Full Self-Driving, FSD)을 판매하겠다고 발표한 데 있습니다.

 

이와 함께 주차 및 후진 기능 등 FSD 관련 업데이트도 발표되었습니다. 사이버트럭(Cybertruck) 운전자들은 이달부터 FSD를 사용할 수 있으며, 10월에는 업데이트된 FSD 버전이 모든 테슬라 차량에 제공될 예정입니다.

 

 

테슬라는 정기적으로 최신 FSD 소프트웨어를 운전자들에게 배포하는데, 현재 최신 버전은 12.5이지만 일부 운전자는 여전히 12.3 버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완전 자율 주행(FSD)은 미국에서 월 99 달러의 구독료로 제공되며, 더 많은 운전자가 이를 구매하면 테슬라에 고수익 판매를 안겨줄 수 있습니다. FSD의 확대 제공은 테슬라가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확신한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FSD는 테슬라가 차량을 완전 자율주행차로 전환하기 위해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플랫폼입니다. 아직까지는 운전자가 온전히 운전에 집중해야 하지만, 테슬라는 자사의 로보택시(Robotaxi)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위해 10월 10일에 자율주행 기술을 검토하는 '로보택시 데이'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목요일의 주가 상승은 수요일의 4.8% 상승에 이은 것입니다. 수요일 주가 상승의 원인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에 남긴 트윗이었습니다.

 

머스크는 "팔로알토의 테슬라 엔지니어링 사무실을 막 떠났습니다. 대체로 좋았지만, 일부 아쉬운 점도 있었죠. 미래는 놀라울 겁니다. 로봇이 정말 많아질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테슬라는 제조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로봇을 개발 중이며, 이 로봇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머스크는 이 로봇 사업이 테슬라의 자동차 사업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수요일의 트윗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 것은 아니었지만, 주가 상승에 한몫했습니다.

 

그러나 목요일 거래까지도 테슬라 주가는 여전히 7월 23일에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이후로 약 7% 하락한 상태입니다. 올해 들어 주가는 약 7% 하락했습니다.

 

전기차 판매 감소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테슬라는 2024년 상반기에 약 83만 1천 대의 차량을 출하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7% 감소한 수치입니다. 판매 성장의 회복과 완전 자율주행차의 실현이 앞으로의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발행: 미국 동부 표준시, 2024년 9월 5일 오후 4시 58분
• 출처: 배런스
• 원제: Tesla Stock Rises Again. Self-Driving News Is Exciting Inves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