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경제지 탑뉴스

인도의 소비 중심 성장, 주목해야 할 섹터는?

by 자라나는 도토리 2024. 9. 27.
반응형

인도 시장, 가치 주목할 영역은 아직 남아있다

2023년 오픈한 인도 최초의 애플 스토어 뭄바이 지점 (출처: 게티 이미지스 외)

 

 

 

MSCI가 9월 17일 발표한 리포지셔닝에 따르면, 인도가 이제 중국을 제치고 가장 큰 신흥 시장이 되었습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인도의 5배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는 가히 '지각 변동'이라고 부를 만한 사건입니다.

 

아이셰어즈 MSCI 인도 ETF (iShares MSCI India ETF, INDA)는 팬데믹이 시작된 4년 반 전보다 거의 세 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중국의 해외 주식은 하락했습니다.

 

인도의 경제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은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총리의 규제 완화, 현금 거래를 공식적인 과세 경제로 통합하는 노력, 그리고 방대한 농촌 지역에 디지털 접근성을 확대한 정책 덕분입니다.

 

 

 

마켓벡터 인덱스 (MarketVector Indexes)의 CEO 스티븐 쇤펠드 (Steven Schoenfeld)는 “지난 10년간 친기업적이고 친성장적인 정부가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Xi Jinping)은 여전히 변함없이 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도 주식 시장이 급등하는 동안 눈을 깜빡한 투자자들은 기회를 놓친 걸까요?

 

자산 운용사 에이브리던 (abrdn)의 인도 주식 전략을 운영하는 제임스 톰 (James Thom)은 “인도의 경제 여건은 매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그 중 많은 부분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5,000개 이상의 주식 중에서 가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누팜 고세 (Anupam Ghose)는 새로 생긴, 심플리파이드 타라 인디아 오폴튜니티 ETF (Simplify Tara India Opportunities ETF, IOPP)를 관리하고 있으며, 인도의 경제 성장은 연간 7%에 달하며 이는 소비 중심이라고 설명합니다.

 

인도의 1인당 GDP는 약 2,700달러로, 가계 소비를 통해 6,000달러로 자체 상승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주장합니다.

 

인도의 대형 상장 기업 중 많은 부분이 석유 생산업체, IT 서비스 대기업, 제약 수출업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글로벌 수요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고세는 “많은 대형주는 인도의 성장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합니다.

 

그의 펀드는 바자즈 오토( Bajaj Auto ,532977), 브리타니아 인더스트리스 (Britannia Industries, 500825), 조마토 (Zomato, 543320), 바르티 에어텔 (Bharti Airtel, 532454)과 같은 소비자 중심의 회사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톰은 주택 부동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9년간의 하락 사이클 후 2~3년 전부터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언급합니다.

 

그가 선택한 주식 중 하나는 고드레지 프로퍼티스 (Godrej Properties, 533150)로, 뭄바이와 다른 대도시에 고급 아파트를 제공합니다.

 

또한, 인도 최고의 생명 보험사인 SBI 생명보험 (SBI Life Insurance, 540719)을 통해 금융 서비스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투자 거품에 유의해야 합니다.

 

현재 인도 국민은 투자 열풍에 빠져 있으며, 신규 상장은 광고판에 자주 등장하고 크리켓이나 영화 스타들이 뮤추얼 펀드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매달 30억에서 50억 달러의 소매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며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고세는 말합니다.

 

그러나 마진 거래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는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들이나 펀드 매니저들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투자가 소형주 또는 최신 IPO에 집중되어 있으며,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블루칩(우량주)으로 더 많이 몰립니다.

 

그러나 소매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전된다면, 시장 전반의 조정이 올 수 있습니다.

 

 

 

BCA 리서치의 신흥 시장 전략가 아서 부다흐얀 (Arthur Budaghyan)은 "인도를 '차세대 중국'으로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이는 모디 총리가 도로를 막아선 농민들로 인해 토지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점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토지 개혁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소규모 농장을 통합해 판매를 용이하게 만들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다흐얀은 중국의 경제 성장을 이끈 급속한 도시화가 인도에서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며, 중국이 최근 추진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일정 기간 동안 중국 주식으로 자금을 다시 끌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합니다.

 

그는 “인도에 푸른 하늘이 펼쳐질 것”이라먄서도 “하지만 몇몇 폭풍을 먼저 겪어야 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덧붙였습니다.

 

  • 발행: 미국 동부 표준시, 2024년 9월 26일 오전 11시 52분
  • 출처: 배런스
  • 원제: India’s Market Is Soaring. Pockets of Value Are Still Out There.
반응형

댓글